[Opening]

무야호~~~!!!!!

무야호~! 무야호~!!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제가 오늘 그러합니다

비하인드 잉글리쉬가 있는 날이면 이러한 기분이죠

무야호~!!! 

그만큼 신나다는 거지요~

 

바야흐로 2010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노홍철이 

김상덕씨를 찾아 알래스카로 갔었던 에피소드 기억하시나요?

그곳에서 나온 오인회장님이 무한도전을 아는것처럼 말씀하시다가 

우리가 누군지 아시냐? 보신적있으시냐? 란 질문에 쑥스럽게

무야호~!!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때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 란 자막이 같이 나왔었던 적이 있었어요~

*****무야호 이미지******

 

근데 이게 요즘 유튜브에서 예전 무한도전의 영상 클립들이 계속 재생이 되면서 

요즘 세대들도 무한도전을 접하게 되었고

무야호란 단어를 '그만큼 신나다는 거지~!!'란 의미로 쓰기 시작했어요~

 

때마침 놀면 뭐하니에서의 김태호 피디나 유재석의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죠

무야호에서 따온 유재석의 부케이름인 유아호

유재석이 신나는 상황에서 쓰이는 자막들!!

 

자~ 이렇게 오늘은 이러한 왜 이단어가 이런뜻이지?? 란 비하인드 스토리들

비하인드 잉글리쉬에서 디제이 라이엇과 함께하겠습니다

 

무야호~~!!!

 

[1부]

 

R :  Ro James의 Powder Room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같이 들려주실 우리의 미녀게스트 지니~ 소개합니다. 

      하이~ 지니~

 

J : 하이!~~ ( 그간의 잡담 - 라이엇 백신2차 접종완료. 후유증 없음 다행 / 갑자기 추워진 날씨 엊그제 첫눈옴 등등)

 

R : 오늘 듣고 온 노래에 힌트가 있는데 보통 여자분들께 집을 인테리어 하라고 하면 어떤 곳에 집중하게 될까요?

 

J : 아마~ 옷들을 많이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 아님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주방~ 또 화장을 해야하니 파우더룸이 따로 있으면 좋죠~

 

R : 아~ 생각보다 할 곳이 많네요 ㅎㅎ

     저도 딸이 둘이나 있어서 나중에 이사를 간다면 가장 큰 방이 드레스룸이 되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을 해봅니다만 ㅎㅎ

     그리고 주방도 중요하죠~ 요즘은 남자분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으시지만 보편적으로 여자분들이 요리를 더 많이 하시니까요

     참~!! 근데 드레스룸! 키친! 이건 알겠는데 화장을 하는 공간을 왜 파우더룸이라고 하죠? 

     혹시 아시나요?

 

J : 음~ 아마 화장품중에 파우더를 사용해서 화장을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글쎄요~ 

     잘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왜 그럴까요? 궁금하네요.

 

R : 그래서 오늘의 비하인드 스토리 파우더룸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파우더룸"powder room" - 현재는 화장을 하는 공간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의 유래를 조금 깊숙히 알아볼께요~ 

    

    특이하게도 이 화장을 하는 공간이란 단어의 파우더룸은

    가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왜일지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볼께요~

 

     ***** 가발 001 *****

     유럽의 옛 왕이나 귀족들의 초상화를 보면 치렁치렁한 가발을 늘어뜨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1800년대 런던의 사교계를 담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드 브리저든(Bridgerton)이나

     음악 영화의 최고 걸작 중 하나인 아마데우스(Amadeus)에서도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긴 가발을 뒤집어쓰고 나오는걸 우리는 영화를 통해 알수있죠

    ***** 가발 002 *****

     그리고 옛날 뿐 아니라 지금도 영국에선 판사들과 상하원 의장들이 아직도 가발을 쓰고 재판하거나 회의를 진행하구요

 

     우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약간 희극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가발을 이들은 왜 쓰게 되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J : 가발이라 요즘에는 탈모 때문에 많이들 쓰고 있고, 음~ 부분 가발 같은것도 있어서 앞머리나 아님 붙임머리에도 사용하는데

     그런 것처럼 외모를 가꾸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귀족들이 썼다면 뭔가 권력이나 그런것들도 있었을거 같구요.

 

R : 맞아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어서 가발을 사용했답니다. 그럼 맨 처음으로 가발을 사용했던 나라로 가볼까요?

 

     가발의 원조는 고대 이집트에요

     지금도 여러 유적지에서 가발을 쓴 미라가 출토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3400년경 고대 도시 히에라콘폴리스(Hierakon polis)에서 나온 여성 미라라고 하네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유럽인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적이였는데요

     특히 머릿니를 막기 위해 남녀 가릴 것 없이 머리를 짧게 깎거나 면도로 밀어버렸다고 해요

 

J : 남자는 이해하지만 여자들도 모두 머리를 밀었다구요? 헉~

     그시대에 태어났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R : 지금처럼 위생에 대한 환경이 좋지 못한 시대였으니까요.

     코로나 한가지로만으로 인해도 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거기에다가 제대로 씻지도 못해 이도 못닦아 사람들의 대소변 문제도 제대로 해결이 안되었던 시대이기에

     조금이라도 위생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방법이였던거 같아요~

 

     그러한 이집트인들에게도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뜨거운 햇볕이 문제였다고 해요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야할 그 무언가가 필요했구요

     그게 가발이였던 거죠~

      ***** 가발 003 / 가발 004 *****

      고도의 문명을 만들어 낸 고대이집트인들은 가발을 만드는데도 무척 뛰어났다고 해요

      이들은 머리와 가발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그 사이로 열이 뻐져 나가고 대신 바람이 들어오도록 했는데요

      그래서 가발은 모든 이집트인들이 2~3개씩은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었고

      이러한 가발은 곧 신분에 따라 차별화되어 갔어요

 

      권력과 돈이 있는 자들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보통 사람들은 양털이나 종려나무 잎 등으로 만든 짧은 가발을 썼다고 하네요

      사후세계에서도 가발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특히 왕족이나 귀족, 제사장들의 화려한 가발은 죽은 사람과 함께 묻었는데요

     신분이 가장 낮은 노예와 하인들은 법으로 머리를 미는 것도, 가발을 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느 시대나 신분의 격차로 인한 것들은 존재하는거 같아요

 

J : 맞아요~ 그럼 이번에는 이집트에서 어디로 넘어갔는지 볼까요?

      ***** 가발 005 / 가발 006 *****

     이집트의 가발은 로마로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그 목적은 확연히 달랐다고 하네요

     이집트가 위생과 권력의 상징물로 가발을 사용했다면 로마는 주로 탈모를 감추기 위한 용도였구요

     그 유명한 카이사르(Julius Caeser)도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썼다고 하네요

     하지만 역시 실용적인 나라답게 로마의 가발은 장식적인 이집트와 달리 짧은게 대부분이었구요

    왜냐면 잦은 전쟁에서 긴 가발은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R : 그 유명한 카이사르도 대머리였군요 ㅜㅜ

     하긴 요즘에도 탈모로 인한 고민들을 엄청 하잖아요 

     그래서 가발이다 흑채다 이런것들 그리고 탈모방지 샴푸에다가 이런것들이 엄청 많이 나오잖아요

     머리스타일 하나로도 사람이 엄청 달라보이는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J : 원래 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킨헤드 스타일을 많이 하잖아요.

     그냥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스타일

     우리는 예전부터 그러면 빡빡이니 깡패같다느니 이런 말들이 많아서 

     더욱더 가발이나 그런거에 집착하는것도 같아요.

 

R : 근데~ 또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제는 스킨헤드 스타일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예전에 유투브로 봤었는데 스킨헤드이신 분들 이쁘게 타투를 해주는 곳도 있더라구요

      거기에서 구준엽씨도 하는거 봤어요~ 

 

J : 머리를 민 스킨헤드 스타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도 아직 우리 주변에는 많이 찾아볼 수 없고

     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스킨헤드를 하긴 쉽지 않은 문화여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고민들이 있었다는 부분은 재미있네요

     

     그럼 계속해서 로마시대로 갑니다

     로마 시대에도 진짜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은 무척 비쌌데요

     그래서 부자들은 가발용 노예를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그 중 가장 비싼 건 빨간 머리를 한 노예였다고 하네요

     물론 빨간색 가발이 희귀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지금 로마 시대의 가발은 전해지는 게 거의 없다는데요

     이집트와 달리 이탈리아는 비교적 습해 땅속에서 쉽게 썩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5세기 서로마가 멸망한 후 유럽에서 가발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해요

 

R : 로마의 시대와 함께 가발이 한번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는군요~!!

     로마의 시대가 종결되고 새로운 중세가 시작이 되는데요

     이때 역시 가발은 거의 볼 수 없었다고 하네요

     중세가 시작되면서 교회가 가발 착용을 간음보다 더 큰 죄라고 선언했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교회는 가발이 악마의 상징이라 교회가 아무리 축복을 내려도 그 가발에 막혀 은혜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고하네요

     그리고 이 때부터 교회에서 미사를 볼 때면 특히 기혼 여성들은 머리를 천으로 가려야 했데요

    

J : 중세의 종교는 너무나도 억압적이였던거 같아요

     종교란 이름으로 왕도 무시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근데 여기서 잠깐! 신부님들이 왜 결혼을 안하는지 알고 있나요?

 

R : 아뇨~ 그것도 하나님의 뜻 뭐 이런건가요?

 

J : 아뇨~ 그게 아니라 중세의 종교는 지금의 교회와 비슷하게 헌금을 걷고 십일조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어마어마한 부를 누릴 수 있는 장소였다고 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는데 바로 이러한 엄청난 부의 세습 때문이라고 하네요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기 위해 목사로 만드는 그런 나쁜 목사들처럼

     자신의 아이들에게 중세의 교회를 물려주는 신부가 많았기 때문에

     중세의 교회에서는 차차 법령으로 신부는 결혼을 할 수 없다라고 정했다고 하네요

     그 시대에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가 있었으면 그랬겠어요

     결론은 신부님의 독신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 부정부패한 옛날 신부들에 의한 결과같은 거라고 하네요

 

R : 중세 이후의 신부님들만 불쌍하네요~

     아무튼 다시 가발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가발은 1천년이나 계속된 중세가 끝나고 나서야 부활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 배경에는 매독이 있었어요

    바야흐로 14세기 유럽은 흑사병이 인류를 휩쓴 시기였어요

    3명 중 1명이 죽어나갔구요

    신의 권위도, 교회의 권위도 모두 땅에 떨어졌어요

    교회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면서 중세는 끝났어요

    그러면서 역사는 신보다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되는데요

    하지만 중세말의 이런 분위기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조를 만들어 내는데요

    하나는 허탈함에서 오는 염세주의이고, 또 하나는 "현재를 즐기자(Carpe Diem)"는 쾌락주의에요

 

     전자는 그간 정신세계를 지탱해온 교회 권위의 실추에서,

     후자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흑사병의 만연에서 비롯되었을 거라고 하네요

    

    이 두 가지가 합쳐서 나타난 게 성적인 문란함인데요

    르네상스 내내 유럽인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성적인 탐닉에 빠져 살았다고 해요

   뭐~ 중세 1천년의 도덕적 억눌림에 대한 반발도 있을 것 같구요

   이런 분위기로 인해 군대에 의한 전쟁 성범죄가 특히 심각했는데요

 

  이 중 15세기 말부터 16세기 중반까지 이탈리아를 침공한 프랑스군은 최악이었다고 해요

  그 당시 이들이 저지른 집단 강간으로 유럽 전역에 매독이 퍼지기 시작했구요

  일명 '프랑스병'이라고 이름 붙은 이 시기의 매독으로 6명 중 1명이 죽었어요

 

 J : 그런데 이러한 매독이 가발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 가발 007  *****

R : 음~ 그건 바로 매독은 피부 발진과 반점, 탈모를 가져오는데요

     당시 풍성한 머리카락은 건강과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해요

    게다가 성병에 걸렸다는 의심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그래서 16~7세기부터 가발이 다시 부활한거죠

    긴 가발은 치욕스런 탈모는 물론 피부 발진도 숨겨주었고, 당시 골칫거리였던 

    머릿니 문제도 해결해 주었으니까요

 

     그리고 바로

     이를 세계적인 유행으로 만든 게 프랑스 왕실이에요

     17세기 중반의 프랑스 왕이었던 루이 13세는 20대 초반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국정부담과 바람기 많은 왕비 탓에 생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지만 매독일 가능성이 크구요

     역시 매독이 의심되긴 합니다만 루이 14세는 가발의 열렬 애호가였다고 하네요

     그는 아예 48명의 가발 장인을 따로 궁전에 두었는데요

     그리고 다양하게 디자인된 가발을 때와 장소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바꿔 쓰며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

     왕이 좋아하는데 신하들이 따라 하지 않을 도리가 없죠

     졸지에 프랑스 궁전은 가발을 쓴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J : 이 당시의 루이14세는 태양왕이라고 불리며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잖아요

 

R : 맞아요~ 전 유럽에 실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 대단했으니 주위의 사람들이 

     루이 14세가 하는 모든것들을 따라 하고 싶었겠죠

     지금도 인플루언서나 연애인이 뭔가를 입거나 하면 불티나게 판매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이 가발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가난한 하급관리들은 가발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를 묶고 다니기도 했다고 하네요

     자~ 이렇게 되자 가발은 프랑스의 모든 귀족들이 따라하게 되었고, 

     머지않아 전 유럽의 상류층에도 빠르게 퍼져 나갔어요

    유행하면 할수록 가발은 점차 지위와 부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어 갔구요

      ***** 가발 008 / 가발 009 *****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8세기 중엽의 여성 가발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해요

   가발에 진짜 새가 든 새장을 얹는가 하면 가발에 철심을 박아 어떻게 하든 높게 만들었어요

 

J : 이건 우리나라의 '가채'와도 비슷하네요

    실제로 사극을 찍는 배우들이 가장 고생을 하는게 가채를 머리에 얹고 촬영을 해야해서 

    높은 위치의 사람일 수록 큰 가채를 써야해서 목에 부담이 많이 간다고 하는데요

 

R : 그러니까요 동서양에서 얼마나 고생들이 많았겠어요 휴~

    암튼 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중상을 당하기도 하고, 번개 칠 때마다 두려움에 떨어야 하지만 결코 과시를 막을 순 없었다네요

 

    이후 남자의 가발은 뒤로 갈수록 점차 흰색이 대세가 되었는데요

    흰색이 권위와 지성을 상징한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 가발 010 / 가발 011*****

    그래서 오늘날 영국의 판사와 상하원 의장이 쓰는 가발도 그래서 모두 흰색 모발이구요

    이를 퍼루크(Peruke)라고 하는데 흰색을 내기 위해선 주로 하얀 밀가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부유한 귀족 집에선 가발에 밀가루를 뿌리는 방을 따로 두었는데

    여기서 오늘날 화장하는 공간을 뜻하는 '파우더룸(Powder Room)'이 나왔어요!!!

 

J : 드디어 왜! 파우더 룸이 화장하는 공간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R : 네~ 고대 이집트의 가발부터 시작되어 온 이야기부터 프랑스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파우더룸의 기원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숨겨 있었어요

 

J : 아~ 그냥 화장품 가루? 정도만 생각했던 파우더 룸이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는게 정말 재미있네요~

 

R : 맞아요~ 그 단어가 왜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러한 퍼루크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가발 012 *****

     바로~!!흰 밀가루를 뿌린 퍼루크는 가격이 무척 비싸서

     평상시 쓰는 작은 가발은 보통 런던시민의 일주일치 임금을 줘야 살 수 있었다고 해요

     '빅 위그'라고 불린 긴 퍼루크는 요즘 가치로 무려 1천2백만원 정도나 했어요

     이 정도로 엄청난 고가임에도 대귀족 집안은 체면 때문에 마부와 집사도 퍼루크를 쓰게 했는데요

     모차르트 같은 음악가들도 궁전과 귀족 집안에서 주로 음악회가 열렸기 때문에 밀가루를 뿌린 가발이 필수였어요

 

J : 아~ 그래서 아마데우스 같은 영화를 보면 음악가들도 모두 가발을 쓰고 있었던 거군요

 

R : 그렇죠~ 귀족에게 돈을 받는 음악가들뿐만 아니라 그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체면 때문에 썼던 거죠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빵이 부족해 유럽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밀가루로 가발을 염색한다는 건 민중들을 분노케 하고도 남았죠

     그러다 급기야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어요

     가발은 이제 위험한 물건이 되었어요

     가발을 쓰고 돌아다니는 귀족은 성난 민중들로부터 우선적인 보복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혁명 후 가발은 프랑스에서 급속히 자취를 감추었어요

 

      그리고 영국은 비슷한 시기에 왕실이나 성직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 퍼루크 가발을 쓸 수 있도록 했어요

      그 외의 사람이 가발 파우더용 밀가루를 사려면 별도의 세금을 내야 했구요

      그 이후 새로 부유층이 된 사람들도 가발에 돈을 많이 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왕족과 귀족들의 '우스꽝스러운 전유물'로 멸시했구요

 

      사실 가발을 쓰려면 누구든 큰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해요

      퍼루크 가발은 냄새도 고약했고, 해충이 들끊었으며, 때론 굶주린 쥐들의 습격을 받아야 했다고 해요

     생각해보세요 

     밀가루가 공기중의 수분을 만나서 계속해서 딱딱해지고 그게 발효나 구워지면 빵인데

     거기에 벌레나 쥐들이 안붙는다면 이상한거죠

     신진세력들로선 단두대에서 사라져간 귀족들을 연상시키는 가발과 조금도 연관되고 싶지도 않았고, 

     이런 불편함은 더더구나 감수하고 싶지 않았구요

   

     자~ 이렇게 부유층과 지배층의 관심이 멀어지자 약 200년 간 신분과 권위, 지성을 상징하며

     강력한 문화코드로 군림하던 가발은 순식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오늘은 이디엄 대신에 파우더룸이라는 단어 하나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서양 국가들의 역사까지 쭉~ 한번 훑어 봤는데요~

    

     오늘 어땠나요?

 

J : 음~ 학생 때는 역사 이러면 완전 지루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듣고 또 관심이 있는 영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었어요

 

R : 네~ 이렇듯~ 영어에 관한한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책만 보고 있다고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무언가 계속해서 나에게 흥미를 이끌어주는 것들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영어 3개월만에 할 수 있다!!! 이런 광고들은 믿지 마시구요~

 

     마지막으로 9월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명의 

     Try to remember 들으시면서

 

J :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R : 그냥 이야기가 좋은 사람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비하인드 잉글리쉬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시간에 다시 만나요~ 안녕~!!!

 

"Trailer"

영화 예고편을 영어로 트레일러"trailer"라고 하는데

'trail'이 기본적으로 끌다, 끌리다라는 뜻이고 

일상에서도 트레일러라고 한다면 트럭이나 트랙터 또는 캠핑 트레일러와 같은

차 뒤에 견인되어 딸려오는 견인차를 일컬는다. 

그런더 어떻게 하다가 이 단어는 영화의 예고편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을까??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1913년 미국 마커스로우 극장 체인의 홍보 담당자였던 닐슨그랜루드는

당시 브로드웨이 공연을 앞두고 있던 뮤지컬

'더 플레져 시커(The Pleasure Seeker)'의 리허설 장면을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극장에서 영화가 끝날때 끝부분에 붙여서 상영했다.

영화가 끝나고 뒤에 딸려 나오는 영상의 모양새가

마치 트럭 뒤에 견인되는 트레일러 같다고 해서 이런 홍보영상들을

트레일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런데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영화 본편이 끝나면 뒤에 뭐가 나오든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기 때문에 

이 뒤에 붙은 홍보영상은 영화 끝이 아닌 영화 앞에 배치를 하게 되었다

원래 뒤에 딸려온다는 뜻과는 호응을 하지 않지만

이미 트레일러의 뜻이 관습적으로 무대나 영화의 홍보영상으로 굳어졌던 터라

이것도 트레일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런 트레일러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영화 앞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TV등에 방영이 되기 시작했고 몇 십년에 걸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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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olet moon :

Break a leg 

[opening]

 

7, 456, 4885(사팔팔오), 650

세상에는 존재하는 많은 숫자들 중에 의미를 가진 숫자들이 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등번호 7.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번호 456.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가 타고 다니던 차량 번호 4885.

 

그럼 650은 무얼 의미하는 숫자일까요?

 

코로나19 확진환자 국내 최초발생 2020년 1월 20일

그 후로 이달 말일이 되면 벌써 650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게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가고

이러한 비대면 시대에 맞추어 

오징어게임, 디피, 마이네임, 검은태양등등 많은 

스크린컨텐츠들이 쏟아져나오면서

활동 반경이 좁아진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 한켠에는 이들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느끼는 에너지, 현장을 채우는 사운드, 

같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

 

전 바로 이 현장의 아쉬움인거 같은데요. 

 

스포츠 게임으로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개최되었던 뮤직페스티발.

그리고 직접 관람을 해야 느낄수 있었던 연극과 뮤지컬.

 

때는 2001년.

여러분들도 다 잘 알고 계신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이 있었습니다. 

학생이였던 저는 용돈을 아껴서 맨 마지막 자리를 겨우 구입해서 

보러 갔던 기억이 있네요. 

일반 대학로에서 편하게 보던 소극장 연극이 아니라

대규모 뮤지컬이였기에 

나름 의상을 갖춰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보러갔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래야겠더라구요.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극장에는 

자리가 자리인지라 엄마손을 잡고 극장에온 초등학생으로 붐볐지만요.

 

하지만 이내 연극이 시작이되고.

무대에서 너무나도 큰 샹들리에가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라이브 음악들과 연기들이 아직도 생생하구요. 

 

이때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으로 김소현 배우님이 너무나도

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영어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오리지널 뮤지컬을

본 고장인 영국에서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구요.

 

요즘 격상된 코로나 단계로 연극계나 공연계에 계신 분들이 힘드실텐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비하인드 잉글리쉬 시작하면서

김원준의 쇼~!!!

듣고 오시겠습니다. 

 

[1부]

R :  쇼. 쇼. 쇼. 쇼~ 

     김원준의 "쇼" 듣고 오셨습니다. 

     끝이 없는 쇼처럼 저희 비하인드잉글리쉬도 

     끝이 없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비하인드잉글리쉬를 찾아주신 미녀게스트

     지니를 소개합니다. 

     하이~ 지니~

 

J : 하이 라이엇~!

 

R :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간단한 안부인사 - 환절기가 되니까 몸조심하라 우리 아이들은 벌써 병원에 다녀갔다 등등)

 

J : 벌써 코로나 시대가 650일이나 되었어요? 시간이 진짜 빨리가네요~

 

R : 네~ 맞아요. 거의 2년의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빨리 코로나가 

    지나갔으면 하지만 언론에서는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라며 같이 가야한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백신도 맞았어요. 다음주에 2차 맞아요. 

    지니는 백신 맞았어요?

    (백신을 맞았다. 아니다. 맞으면 아프다. 열이난다.등등의 이야기)

 

R :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것처럼 코로나 시대에 아쉬운게 여행을 못가는 것도 있지만

    예전처럼 자유롭게 이러한 공연이나 축제, 행사등에 참여를 못한다는 부분도 굉장히 큰거 같아요. 

    

J : 네~ 맞아요. 예전에는 가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그건 티비로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이랑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R : 음악 공연도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기 전에 저희 와이프랑 공연장에 많이 다녔었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무료 음악회같은 것도 많이 하던 때였으니까요. 

    아이들이 조금 크면 같이 야외에서 들으면서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였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죠. ㅎㅎㅎ

    

J : 저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우리 행운을 빌자구요~!!!

 

R : fingers crossed!!

    손가락을 크로스하면서~!! 

 

J : fingers crossed!! 손가락 크로스하면서. 

    근데 왜 이렇게 손가락을 크로스하는거에요?

 

R : 아~ fingers crossed란 표현이 잘되길 바래야지. 라는 뜻인데요.

    손가락을 이렇게 크로스하면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를 닮았다는 말도 있고

    서양에서는 기독교의 십자가를 닮아서 행운을 상징한다라고도 하네요. 

    

    I w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행운을 빌어줄께.

    Keep your fingers crossed. 행운을 빌어줘.

 

    이렇게 말할수도 있으니 기억하자구요. 

   

J : 아~ 그렇군요.

   그럼 이 이디엄도 예문을 한번 보고 갈까요?

    

   * I mean, fingers crossed though. You know, so many new companies go belly-up.

    - 잘되길 빌어야죠. 수많은 신생 회사가 망하거든요.

   * Fingers crossed the baseball moms will be able to slip away.

    - 야구부 엄마들이 빠져나오길 빌자.

   * Ah, fingers crossed they finally work out what's wrong with it.

    - 뭐가 문제인지 제발 알려주 바래야죠.

   * I mean, not boyfriend, I guess. I mean, figners crossed.

    - 아직 애인은 아니에요, 제 희망사항이죠.

   *(A) : What do you think, Morty, a month? - 그렇지, 모티? 한달쯤 걸리려나?

    (B) : Fingers crossed, a month, yeah. - 운 좋으면 한 달이고요.

 

한번더~

 

     여러분들은 현재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방송되는

     비하인드 잉글리쉬를 듣고 계십니다. 

 

R :  자~ 그럼 슬슬 오늘의 이디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오늘의 키워드, "연극 & 행운"입니다. 

     연극에서도 무대에 올라가는 배우들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말이 있는데

     조금 색다른 표현이니까 제가 오늘 가져왔겠죠?

     어떤 표현을 쓸까요??

 

J : 글쎄요~~ 무대에서 떨지 말고 잘하라는 표현이니까 뭔가 무대 

    스테이지에 관한 아님 장소에 관한 표현일까요??

 

R : 음~ 그렇게 생각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답니다.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 반대로 말하는것처럼

    그들도 행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면 안 이루어지는 미신같은게 

    있어요. 특히나 연극계나 공연계에서는 그 경향이 조금 더 쎄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극계에서는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것이 사실 불운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온 오늘의 표현은??

 

    I hope you break a leg / 행운을 빌어. 힘내, 화이팅!!
    직역을 하면 다리가 부러져라라는 뜻인데요..

    연극쪽에서 유래되어 오늘날에는
    이 표현은 주로 공연,행사,경기,시험등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말이에요~

 

J : 그럼 Break a leg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죠~!!

    여러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온 것인데, 그당시 연극을 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지 않고

    대신 발을 구르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하네요.

    관객들이 너무 좋은 공연을 보고 흥분하여 힘차게 발을 구르면, 

    그들의 발이 부러질 정도였다는 데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또는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청중들이 박수 대신 의자를 땅바닥에 쾅 내려놓았고,

    역시 너무 좋은 공연에서는 공공연히 의자의 다리가 부러지곤 했던 사건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R :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특히했네요. 박수 대신에 발을 구르는건 ㅎㅎㅎ

    발이 부러질 정도로 좋은 공연이면 저도 보고 싶네요~

    그럼 또 다른 유래도 한번 볼까요?

 

    가장 흔한 유래은 배우가 무대의 "leg line"을 끊는다는 것에서 나온거라고 하는데요.

    연극 초창기에는 앙상블 배우들이 무대 뒤에서 줄을 서서 공연을 대기했다고 하네요.

    이 때 배우들이 연기를 하지 않으면 'leg line' 뒤에 있어야 했고,

    이는 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배우에게 "break a leg / 다리를 부러뜨려라"고 한다면,

    그들이 공연하고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했답니다.

    그 정서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그 용어는 "행운을 빌다, 좋은 공연을 하라"는 뜻입니다.

    

     또 미신으로 받아들여지지만,

    "Break a leg / 다리 부러뜨리기"라는 용어는 원래 악령들이 의도적으로 공연을 힘들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에 따르면, 연극계에서는 누군가 "행운"을 기원하는 것은 "악마의 눈"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에 악령들이 계속 지켜보면서 공연을 방해한다라는 미신이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행운"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그 배우에게 불운을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break a leg /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은 행운을 기원하는 것이 되었다고 합니다. 

J : 여기서~!! 보너스로 하나 더~!!

   발레 무용수들은 다른 무용수들과는 "행운을 빌지 말라"는 미신적인 개념의

   다른 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멀~드(merde)!"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인간의 배설물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는 아프거나 불운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을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한 공연 전에 무대 공포나 불안과 관련된 감정을 암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R : 아하~ 같은 공연계여도 장르에 따라서 다른 표현들을 가지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ㅎㅎㅎ

    그럼 오늘의 이디엄 Break a leg의 예문을 한번 보실까요??


* Break a leg! I know you can do this!  / 행운을 빌어! 넌 할 수 있어!
* He told me to break a leg. / 그가 나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어.

* We hope you break a leg. / 우리는 너의 행운을 빌어.

* Don't break one leg. Break all your legs. / 완전 최고의 행운을 빌어.

* Break a leg at your drama audition tomorrow. / 내일 드라마 오디션 잘 봐.

* I hope you break a leg at the competition today. / 오늘 대회에서 행운을 빌어.

* Instead of saying "Good luck", you should say "Break a leg"! / "Good luck" 말고 "Break a leg"라고 말해야지!

 

한번 더~

 

다시 한번 오늘의 이디엄 

Break a leg 와 fingers crossed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J : Europe extended the lockdowns, with fingers crossed for vaccin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유럽은 백신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락다운을 연장했다.)

 

R : 비슷하긴 하지만 지니가 말한 문장에서 "with fingers crossed for something"을 "break a leg"로 대체하면 어색해짐.

    break a leg는 시험, 행사, 공연 등등을 앞둔 사람에게 해주는 잘하라는 메세지의 성향이 크고,

    keep fingers crossed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행운을 기대할 때 쓸 수 있어요.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놓으면 같은 뜻이지만 엄연히 사용이 다른 표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뉘앙스를 알기위해 영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드리는 거구요~

 

   오늘의 이디엄 기억하시구요~ 중요한건 뉘앙스라는거~~

 

J : 뉘앙스~ 연극~ 코로나~

    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가는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R : 네~ 그럼 오늘도 지니 많이 수고하셨구요. 

    손가락 크로스~!!!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항상 여러분들에게 행운을 빌겠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지지마시구요. 

    조금 힘드시더라고 

    이게 바로 나지!!! 이게 나야!!! 이런 마음으로 

    헤쳐나아가실 수 있도록

    마지막곡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들으시면서 

    라이엇의 비하인드 잉글리쉬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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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olet moon :

ep.5 What's your 20?

2021. 10. 7. 13:39 from English/Radio_Idiom

[opening]

 

치지직..... 치지직.....

이재한 형사님!!! 이재한 형사님!!! 괜찮으세요???

치지직..... 치지직......

박해영 경위님!!! 이게 우리의 마지막 무전이 될거 같습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 노래를 들으시고 바로 알아차리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고

저의 혼란스러운 연기를 듣고 알아차리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요~

 

2016년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을 이어주는 불가사의한 무전을 통해

양 시대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스토리를 가진

'시그널'이라는 드라마죠. 

 

싸인, 킹덤, 시그널, 그리고 이번에 나올 지리산까지.....

제가 너무나도 애정하는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 중에 하나인데요.....

 

치지직.... 치지직.....

이렇게 울리는 무전기만 생각하더라도 가슴이 뛰던 때가 있었습니다. 

 

2000년에 나온 '동감'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말이죠.

우연히 닿게된 서로의 무전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죠. 

 

그 당시에는 무전이라는 조금은 낯선 소재를 이용해서 우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던 영화인데요. 

 

이 이후로 무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거 같아요~

음~ 요즘에는 형사물이나 액션 장르에서 많이 쓰이고 있어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되었지만요~

 

오늘은 이러한 재미있는 무전에 관련된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치지직..... 치지직.....

하나, 둘, 삼, 넷,

하나, 둘, 삼, 넷,

여러분들은 지금 비하인드 잉글리쉬를 듣고 계십니다. 오버!!

 

 

[1부]

 

R :영화 동감의 OST죠.

    임재범의 너를 위해 듣고 오셨습니다. 

 

    그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어어어어~~~~

    항상 라이브를 할 때 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지켜봐주시는 게스트

    지니~~!!! 오늘도 함께합니다. 

 

    하이~!! 지니~~!!!

 

J : 하이~!! 라이엇~!!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이겠죠 ㅎㅎㅎ (너를 위해 가사 중에서)

 

R : 그런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

     지니는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무전이나 아님 다른 매개체를 통해서 무언가 사건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의 영화들요~

     

J : (접속, 동감, 시그널,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등등등 - 영화이야기)

 

R : 참 많은 영화에서 무전에 대해서 다루어 지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에게 많이 친숙해진거 같아요. 

     무전이 발달하기 전에는 모르스부호를 많이 사용했었었는데요. 

     뚜. 뚜~~~. 뚜. 뚜~~~~~. 이렇게 짧은신호와 긴 신호를 사용해서 문자를 만들어서 

     메세지를 보내는 식을 말하죠~

 

J : 네~ 영화에서 많이 봤어요~ 최근에 엑시트에서 보면 옥상에서 핸드폰 불빛으로 모스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Sos_모스부호 이미지)*****

 

R : 네~ 맞아요.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예전에 선박이 항해도중에 뒤집어져서 해양경찰이 출동했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더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게되었을때

     배안에 있었던 선원이 배를 두들기며 보내는 희미한 모스부호에 의해서 구조되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우리 하나만 기억할까요? SOS!!!

     이미지에서 보이는대로 뚜.뚜.뚜.뚜~.뚜~.뚜~.뚜.뚜.뚜.

 

J : 뚜.뚜.뚜.뚜~.뚜~.뚜~.뚜.뚜.뚜.

     이미지를 보니까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을거 같아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R : 이렇게 모스부호부터 시작된 무전은 음성 전달까지 발달을 하면서 우리가 많이 봐오고 있죠~

     형사나 액션, 그리고 심지어 '살아있다' 같은 좀비 영화에서도 무전이 나오니까 말이에요~

     저도 한 때 무전을 다루었던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알거 같아요 ㅎㅎㅎ

 

J : 무전을 하셨어요?? 어디에서요??

 

R : 15년도 더 되었지만 나름 군대에서 통신병이였답니다. 

     유선도 하고 무선도 하구요. 저희 통신병은 근무를 지휘 통제실이란 실내에서 보거든요. 

     그 안에 무전기 앞에서 타 부대에서 오는 무전을 받아 적고 보고 하는 일을 했었어요~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이 있고, 겨울이면 따뜻한 난방이 있어서 좋았지요 ㅎㅎㅎ

 

J : 아~ 그러셨군요. 편하게 다녀오신거 같네요 ㅎㅎㅎ

     그럼 무전에 대해서 뭔가 더 이야기 하실게 있으실거 같은데요~

 

R : 음~ 어디보자. 

     무전에서는 일단 저희가 현재 쓰는 전화처럼 항상 깨끗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현재 무전 상태가 어떻게 들리는지 상대방한테 말해주는게 중요한데요

     무전 상태를 숫자로 이야기해주거든요. 

     하나 - 불량, 둘 - 보통, 삼 - 양호. 

     안좋을 때는 저희가 엘레베이터나 지하에서 통화를 할 때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시구요. 

     보통은 좋아서 

     "삼삼 양호"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죠. 

 

J : 아~ 그렇구나. 

    그런데 하나, 둘, 그다음에는 왜 삼이에요?

 

R : 무전을 할 때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이걸 말해보세요

 

J :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R : 그럼 눈을 감아보시구요 제가 두번 말해볼께요.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 33412756(삼삼넷하나둘칠오여섯)

     두개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J : 아~ 뒤에 말해준 숫자가 더 명확하게 들리네요. 

    

R : 네~ 맞아요~ 그래서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을 명확하게 말해줄수 있도록 이렇게 말하죠. 

     그럼 숫자만 한번 따라해볼까요?

     공,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J : 공,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R : 잘하셨어요. 이게 군대부터 습관이 되니까 

     어디에서 전화번호르르 말할때도 항상

     공일공이 아니라 공하나공 으로 말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또 흔히들 우리가 전화상으로 이름을 말할때

    이름은 라이엇이구요. 아~ 라면할때 라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무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honetic Alphabet 음성기호 이미지)******

 

    Phonetic Alphabet이라고 하는데 

    A를 알파, B를 브라보, C를 찰리

    이런식으로 말하죠~

 

 J : 아~ 그렇군요. 그럼 알아듣기가 더 쉽겠어요~

 

R : 맞아요~ 이건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쓸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디 식당이나 호텔을 예약할 때 전화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말해줄 때가 있죠

     My name is Ryatt.  R for romeo, Y for yankee, A for alpha, T for tango.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러면 그냥 R.Y.A.T.T 이렇게 말하는거보다

     상대방이 알파벳을 알아듣는데 훨씬 수월하거든요.

     마지막에 tt는 double t 라고도 이야기 하는데 

     이때 주의하실 점은 double U와 혼동하기 쉬운데요. 

     double U는 연달아서 발음하시고, double T는 중간에 약간 멈춰주셨다가 말해주시면 됩니다. 

 

J : 아하~ 제이름을 말할때 지하철할때 지, 하니할때 니.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영어에서는 J for juliett, N for november. 이렇게 전치사 'for'를 사용해서 말해주는군요. 

    정말 꿀팁이네요~ 여러분들도 꼭 알아두셨다가 사용하세요~!!

 

R : 네~ 여러분들은 오늘도 정말많은 꿀팁이 쏟아지는 비하인드잉글리쉬

     페이스북과 유튜브라이브로 함께하시고 계십니다~!!

 

    그럼 오늘의 이디엄을 한번 볼까요??

    "What's your 20?"

    지니는 이게 무슨 뜻인거 같아요??

 

J : 너의 20은 뭐야?? 글쎄요~ 너의 20대 어땠는지 물어보는건가요? 

    20에 관련된 무언가를 물어보는거 같은데....

    전혀 모르겠네요.....

 

R : 20, 20 이 넘버와 관련이 있는거겠죠?? 

     그리고 오늘 저희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무전에 대해서도 관련이 있어요~

     그래도 추측하기가 쉽지않죠??

 

J : 네~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R : 그럼 비하인드 스토리 시작해볼까요??

     무전을 할 경우의 상황에 대해서 앞서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흔히 무전을 하는 경찰이나 응급상황에서 일하는 기관등등에서는 

     자신들의 시그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라디오 방송을 할때 많이 쓰는 말같은경우

     '멘트시작하세요' 같은 경우 one, 

     '음악나가겠습니다' 같은 경우 two.

     이런 식으로 시그널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시간상의 효율도 있고 직관적으로 어떤뜻인지 미리 정해놓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알아듣기도 쉽죠~

 

J : 아~ 일종의 암호같은 거군요~

 

R : 그렇죠~!!

 

******(10 codes 이미지)*****

 

    옛날에 미국 경찰이 라디오 주파수로 전송할 때 쓰던 코드 (Ten-code)가

    10-1 ~ 10-99였던 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J : 그럼 어떤 코드가 있었는지 한번 볼까요??

  • 10-4 Ok, Message Received / 메세지 수신완료
  • 10-7 Out of Service, Leaving Air (you're going off the air) / 무선 중단
  • 10-8 In Service, subject to call (you're back on the air) / 무선 재시작
  • 10-9 Repeat Message / 메세지 반복
  • 10-10 Transmission Completed, Standing By (you'll be listening) / 전송완료, 대기 중
  • 10-20 "What's your location?" or "My location is..." Commonly asked as "What's your 20?" / 당신의 위치는? 제위치는....

R : 이처럼 'What's your 20?'는

     맨 마지막의 10-20의 뜻처럼 위치를 물어보는 의미에서 유래된 표현이구요

     Where are you? 어디에 있어요?

     What is your location? 지금 위치는?

     Identify your position. 위치를 밝혀라

     를 뜻합니다. 

 

    이처럼 10-20까지가 위치를 나타내는 코드였는데요

    미국정부에서는 2005년부터 이표현을 사용하지 말것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code 10-20가 그냥 20로 단축되고

    사람들은 'What's your 20?'로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워키토키나 군작전 상황인것처럼 장난칠 때 

    또는 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이에요~

 

J : 여기서 잠깐 워키토키나 무전기를 사용할 경우에 

     Ten one, 또는 Ten two를 말하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뜻이에요~

   “10-1” – I need to go the bathroom / short break 

   “10-2” – I need to go the bathroom / longer break

     혹시나 무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경우 우머스러운 상황을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R : 아~ 여기에서도 문화의 차이가 보이네요 ㅎㅎㅎㅎ

      우리는 흔히 크기로 말을 하는데 '큰거~ 작은거~

      여기에서는 시간으로 말해주네요 ㅎㅎㅎㅎ

      화장실이 아니라도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을 때도 사용된다고 하니까 

      기억해두자구요~

      저희도 저희만의 암호로 텐원! 텐투!! 응급상황에서는 기억하자구요 ㅎㅎㅎ

    

     오늘은 짧은 영상으로 영화에서 이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겠습니다~

 

********(What's your 20 in movie 영상)******

      

      한번 더 볼께요~

 

R : 자~ 오늘은 무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재미있는 이디엄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지니 어떠셨나요?

 

J : 그 동안 잘알지 못했던 무전에 대해서 어떤거구나라고 알게 되어서 좋았구요

     생각지도 않았던 뜻이 이렇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구나라는 사실에 신기했었어요~

 

R : 네~ 이디엄 또는 관용어라는게 그 뜻이 내용을 알기전에는 유추해보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

     많이들 숙어처럼 달달 외우려고만 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폭넓게 이해하다보면 어느새 

     이디엄에 관한 달인이 되어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면서요~

     지니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마지막곡 doppelgangaz의 신나는 힙합곡인 What's your 20를 들으시면서

     오늘 비하인드 잉글리쉬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 만나요~ 안녕~~

 

J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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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olet m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