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치지직..... 치지직.....
이재한 형사님!!! 이재한 형사님!!! 괜찮으세요???
치지직..... 치지직......
박해영 경위님!!! 이게 우리의 마지막 무전이 될거 같습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하십니까??
이 노래를 들으시고 바로 알아차리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고
저의 혼란스러운 연기를 듣고 알아차리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은데요~
2016년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을 이어주는 불가사의한 무전을 통해
양 시대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스토리를 가진
'시그널'이라는 드라마죠.
싸인, 킹덤, 시그널, 그리고 이번에 나올 지리산까지.....
제가 너무나도 애정하는 김은희 작가님의 작품 중에 하나인데요.....
치지직.... 치지직.....
이렇게 울리는 무전기만 생각하더라도 가슴이 뛰던 때가 있었습니다.
2000년에 나온 '동감'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말이죠.
우연히 닿게된 서로의 무전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죠.
그 당시에는 무전이라는 조금은 낯선 소재를 이용해서 우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던 영화인데요.
이 이후로 무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거 같아요~
음~ 요즘에는 형사물이나 액션 장르에서 많이 쓰이고 있어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되었지만요~
오늘은 이러한 재미있는 무전에 관련된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치지직..... 치지직.....
하나, 둘, 삼, 넷,
하나, 둘, 삼, 넷,
여러분들은 지금 비하인드 잉글리쉬를 듣고 계십니다. 오버!!
[1부]
R :영화 동감의 OST죠.
임재범의 너를 위해 듣고 오셨습니다.
그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어어어어~~~~
항상 라이브를 할 때 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지켜봐주시는 게스트
지니~~!!! 오늘도 함께합니다.
하이~!! 지니~~!!!
J : 하이~!! 라이엇~!!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이겠죠 ㅎㅎㅎ (너를 위해 가사 중에서)
R : 그런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
지니는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무전이나 아님 다른 매개체를 통해서 무언가 사건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의 영화들요~
J : (접속, 동감, 시그널,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등등등 - 영화이야기)
R : 참 많은 영화에서 무전에 대해서 다루어 지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에게 많이 친숙해진거 같아요.
무전이 발달하기 전에는 모르스부호를 많이 사용했었었는데요.
뚜. 뚜~~~. 뚜. 뚜~~~~~. 이렇게 짧은신호와 긴 신호를 사용해서 문자를 만들어서
메세지를 보내는 식을 말하죠~
J : 네~ 영화에서 많이 봤어요~ 최근에 엑시트에서 보면 옥상에서 핸드폰 불빛으로 모스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Sos_모스부호 이미지)*****
R : 네~ 맞아요.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예전에 선박이 항해도중에 뒤집어져서 해양경찰이 출동했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더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게되었을때
배안에 있었던 선원이 배를 두들기며 보내는 희미한 모스부호에 의해서 구조되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우리 하나만 기억할까요? SOS!!!
이미지에서 보이는대로 뚜.뚜.뚜.뚜~.뚜~.뚜~.뚜.뚜.뚜.
J : 뚜.뚜.뚜.뚜~.뚜~.뚜~.뚜.뚜.뚜.
이미지를 보니까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을거 같아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R : 이렇게 모스부호부터 시작된 무전은 음성 전달까지 발달을 하면서 우리가 많이 봐오고 있죠~
형사나 액션, 그리고 심지어 '살아있다' 같은 좀비 영화에서도 무전이 나오니까 말이에요~
저도 한 때 무전을 다루었던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알거 같아요 ㅎㅎㅎ
J : 무전을 하셨어요?? 어디에서요??
R : 15년도 더 되었지만 나름 군대에서 통신병이였답니다.
유선도 하고 무선도 하구요. 저희 통신병은 근무를 지휘 통제실이란 실내에서 보거든요.
그 안에 무전기 앞에서 타 부대에서 오는 무전을 받아 적고 보고 하는 일을 했었어요~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이 있고, 겨울이면 따뜻한 난방이 있어서 좋았지요 ㅎㅎㅎ
J : 아~ 그러셨군요. 편하게 다녀오신거 같네요 ㅎㅎㅎ
그럼 무전에 대해서 뭔가 더 이야기 하실게 있으실거 같은데요~
R : 음~ 어디보자.
무전에서는 일단 저희가 현재 쓰는 전화처럼 항상 깨끗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현재 무전 상태가 어떻게 들리는지 상대방한테 말해주는게 중요한데요
무전 상태를 숫자로 이야기해주거든요.
하나 - 불량, 둘 - 보통, 삼 - 양호.
안좋을 때는 저희가 엘레베이터나 지하에서 통화를 할 때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시구요.
보통은 좋아서
"삼삼 양호"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죠.
J : 아~ 그렇구나.
그런데 하나, 둘, 그다음에는 왜 삼이에요?
R : 무전을 할 때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이걸 말해보세요
J :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R : 그럼 눈을 감아보시구요 제가 두번 말해볼께요.
33412756(셋셋넷일이칠오육) / 33412756(삼삼넷하나둘칠오여섯)
두개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J : 아~ 뒤에 말해준 숫자가 더 명확하게 들리네요.
R : 네~ 맞아요~ 그래서 비슷한 발음의 단어들을 명확하게 말해줄수 있도록 이렇게 말하죠.
그럼 숫자만 한번 따라해볼까요?
공,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J : 공,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R : 잘하셨어요. 이게 군대부터 습관이 되니까
어디에서 전화번호르르 말할때도 항상
공일공이 아니라 공하나공 으로 말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또 흔히들 우리가 전화상으로 이름을 말할때
이름은 라이엇이구요. 아~ 라면할때 라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무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honetic Alphabet 음성기호 이미지)******
Phonetic Alphabet이라고 하는데
A를 알파, B를 브라보, C를 찰리
이런식으로 말하죠~
J : 아~ 그렇군요. 그럼 알아듣기가 더 쉽겠어요~
R : 맞아요~ 이건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쓸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디 식당이나 호텔을 예약할 때 전화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말해줄 때가 있죠
My name is Ryatt. R for romeo, Y for yankee, A for alpha, T for tango.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러면 그냥 R.Y.A.T.T 이렇게 말하는거보다
상대방이 알파벳을 알아듣는데 훨씬 수월하거든요.
마지막에 tt는 double t 라고도 이야기 하는데
이때 주의하실 점은 double U와 혼동하기 쉬운데요.
double U는 연달아서 발음하시고, double T는 중간에 약간 멈춰주셨다가 말해주시면 됩니다.
J : 아하~ 제이름을 말할때 지하철할때 지, 하니할때 니.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영어에서는 J for juliett, N for november. 이렇게 전치사 'for'를 사용해서 말해주는군요.
정말 꿀팁이네요~ 여러분들도 꼭 알아두셨다가 사용하세요~!!
R : 네~ 여러분들은 오늘도 정말많은 꿀팁이 쏟아지는 비하인드잉글리쉬
페이스북과 유튜브라이브로 함께하시고 계십니다~!!
그럼 오늘의 이디엄을 한번 볼까요??
"What's your 20?"
지니는 이게 무슨 뜻인거 같아요??
J : 너의 20은 뭐야?? 글쎄요~ 너의 20대 어땠는지 물어보는건가요?
20에 관련된 무언가를 물어보는거 같은데....
전혀 모르겠네요.....
R : 20, 20 이 넘버와 관련이 있는거겠죠??
그리고 오늘 저희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무전에 대해서도 관련이 있어요~
그래도 추측하기가 쉽지않죠??
J : 네~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R : 그럼 비하인드 스토리 시작해볼까요??
무전을 할 경우의 상황에 대해서 앞서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흔히 무전을 하는 경찰이나 응급상황에서 일하는 기관등등에서는
자신들의 시그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라디오 방송을 할때 많이 쓰는 말같은경우
'멘트시작하세요' 같은 경우 one,
'음악나가겠습니다' 같은 경우 two.
이런 식으로 시그널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시간상의 효율도 있고 직관적으로 어떤뜻인지 미리 정해놓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알아듣기도 쉽죠~
J : 아~ 일종의 암호같은 거군요~
R : 그렇죠~!!
******(10 codes 이미지)*****
옛날에 미국 경찰이 라디오 주파수로 전송할 때 쓰던 코드 (Ten-code)가
10-1 ~ 10-99였던 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J : 그럼 어떤 코드가 있었는지 한번 볼까요??
- 10-4 Ok, Message Received / 메세지 수신완료
- 10-7 Out of Service, Leaving Air (you're going off the air) / 무선 중단
- 10-8 In Service, subject to call (you're back on the air) / 무선 재시작
- 10-9 Repeat Message / 메세지 반복
- 10-10 Transmission Completed, Standing By (you'll be listening) / 전송완료, 대기 중
- 10-20 "What's your location?" or "My location is..." Commonly asked as "What's your 20?" / 당신의 위치는? 제위치는....
R : 이처럼 'What's your 20?'는
맨 마지막의 10-20의 뜻처럼 위치를 물어보는 의미에서 유래된 표현이구요
Where are you? 어디에 있어요?
What is your location? 지금 위치는?
Identify your position. 위치를 밝혀라
를 뜻합니다.
이처럼 10-20까지가 위치를 나타내는 코드였는데요
미국정부에서는 2005년부터 이표현을 사용하지 말것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code 10-20가 그냥 20로 단축되고
사람들은 'What's your 20?'로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워키토키나 군작전 상황인것처럼 장난칠 때
또는 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이에요~
J : 여기서 잠깐 워키토키나 무전기를 사용할 경우에
Ten one, 또는 Ten two를 말하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뜻이에요~
“10-1” – I need to go the bathroom / short break
“10-2” – I need to go the bathroom / longer break
혹시나 무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경우 우머스러운 상황을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R : 아~ 여기에서도 문화의 차이가 보이네요 ㅎㅎㅎㅎ
우리는 흔히 크기로 말을 하는데 '큰거~ 작은거~
여기에서는 시간으로 말해주네요 ㅎㅎㅎㅎ
화장실이 아니라도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을 때도 사용된다고 하니까
기억해두자구요~
저희도 저희만의 암호로 텐원! 텐투!! 응급상황에서는 기억하자구요 ㅎㅎㅎ
오늘은 짧은 영상으로 영화에서 이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겠습니다~
********(What's your 20 in movie 영상)******
한번 더 볼께요~
R : 자~ 오늘은 무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재미있는 이디엄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지니 어떠셨나요?
J : 그 동안 잘알지 못했던 무전에 대해서 어떤거구나라고 알게 되어서 좋았구요
생각지도 않았던 뜻이 이렇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구나라는 사실에 신기했었어요~
R : 네~ 이디엄 또는 관용어라는게 그 뜻이 내용을 알기전에는 유추해보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
많이들 숙어처럼 달달 외우려고만 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폭넓게 이해하다보면 어느새
이디엄에 관한 달인이 되어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면서요~
지니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마지막곡 doppelgangaz의 신나는 힙합곡인 What's your 20를 들으시면서
오늘 비하인드 잉글리쉬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 만나요~ 안녕~~
J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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