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 a leg
[opening]
7, 456, 4885(사팔팔오), 650
세상에는 존재하는 많은 숫자들 중에 의미를 가진 숫자들이 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등번호 7.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번호 456.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가 타고 다니던 차량 번호 4885.
그럼 650은 무얼 의미하는 숫자일까요?
코로나19 확진환자 국내 최초발생 2020년 1월 20일
그 후로 이달 말일이 되면 벌써 650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게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가고
이러한 비대면 시대에 맞추어
오징어게임, 디피, 마이네임, 검은태양등등 많은
스크린컨텐츠들이 쏟아져나오면서
활동 반경이 좁아진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 한켠에는 이들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느끼는 에너지, 현장을 채우는 사운드,
같이 있는 사람들의 모습.......
전 바로 이 현장의 아쉬움인거 같은데요.
스포츠 게임으로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개최되었던 뮤직페스티발.
그리고 직접 관람을 해야 느낄수 있었던 연극과 뮤지컬.
때는 2001년.
여러분들도 다 잘 알고 계신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이 있었습니다.
학생이였던 저는 용돈을 아껴서 맨 마지막 자리를 겨우 구입해서
보러 갔던 기억이 있네요.
일반 대학로에서 편하게 보던 소극장 연극이 아니라
대규모 뮤지컬이였기에
나름 의상을 갖춰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보러갔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래야겠더라구요.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극장에는
자리가 자리인지라 엄마손을 잡고 극장에온 초등학생으로 붐볐지만요.
하지만 이내 연극이 시작이되고.
무대에서 너무나도 큰 샹들리에가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라이브 음악들과 연기들이 아직도 생생하구요.
이때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으로 김소현 배우님이 너무나도
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영어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오리지널 뮤지컬을
본 고장인 영국에서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구요.
요즘 격상된 코로나 단계로 연극계나 공연계에 계신 분들이 힘드실텐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비하인드 잉글리쉬 시작하면서
김원준의 쇼~!!!
듣고 오시겠습니다.
[1부]
R : 쇼. 쇼. 쇼. 쇼~
김원준의 "쇼" 듣고 오셨습니다.
끝이 없는 쇼처럼 저희 비하인드잉글리쉬도
끝이 없이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비하인드잉글리쉬를 찾아주신 미녀게스트
지니를 소개합니다.
하이~ 지니~
J : 하이 라이엇~!
R :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간단한 안부인사 - 환절기가 되니까 몸조심하라 우리 아이들은 벌써 병원에 다녀갔다 등등)
J : 벌써 코로나 시대가 650일이나 되었어요? 시간이 진짜 빨리가네요~
R : 네~ 맞아요. 거의 2년의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빨리 코로나가
지나갔으면 하지만 언론에서는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라며 같이 가야한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백신도 맞았어요. 다음주에 2차 맞아요.
지니는 백신 맞았어요?
(백신을 맞았다. 아니다. 맞으면 아프다. 열이난다.등등의 이야기)
R :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것처럼 코로나 시대에 아쉬운게 여행을 못가는 것도 있지만
예전처럼 자유롭게 이러한 공연이나 축제, 행사등에 참여를 못한다는 부분도 굉장히 큰거 같아요.
J : 네~ 맞아요. 예전에는 가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그건 티비로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이랑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R : 음악 공연도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기 전에 저희 와이프랑 공연장에 많이 다녔었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무료 음악회같은 것도 많이 하던 때였으니까요.
아이들이 조금 크면 같이 야외에서 들으면서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였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죠. ㅎㅎㅎ
J : 저도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우리 행운을 빌자구요~!!!
R : fingers crossed!!
손가락을 크로스하면서~!!
J : fingers crossed!! 손가락 크로스하면서.
근데 왜 이렇게 손가락을 크로스하는거에요?
R : 아~ fingers crossed란 표현이 잘되길 바래야지. 라는 뜻인데요.
손가락을 이렇게 크로스하면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를 닮았다는 말도 있고
서양에서는 기독교의 십자가를 닮아서 행운을 상징한다라고도 하네요.
I w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행운을 빌어줄께.
Keep your fingers crossed. 행운을 빌어줘.
이렇게 말할수도 있으니 기억하자구요.
J : 아~ 그렇군요.
그럼 이 이디엄도 예문을 한번 보고 갈까요?
* I mean, fingers crossed though. You know, so many new companies go belly-up.
- 잘되길 빌어야죠. 수많은 신생 회사가 망하거든요.
* Fingers crossed the baseball moms will be able to slip away.
- 야구부 엄마들이 빠져나오길 빌자.
* Ah, fingers crossed they finally work out what's wrong with it.
- 뭐가 문제인지 제발 알려주길 바래야죠.
* I mean, not boyfriend, I guess. I mean, figners crossed.
- 아직 애인은 아니에요, 제 희망사항이죠.
*(A) : What do you think, Morty, a month? - 그렇지, 모티? 한달쯤 걸리려나?
(B) : Fingers crossed, a month, yeah. - 운 좋으면 한 달이고요.
한번더~
여러분들은 현재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방송되는
비하인드 잉글리쉬를 듣고 계십니다.
R : 자~ 그럼 슬슬 오늘의 이디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오늘의 키워드, "연극 & 행운"입니다.
연극에서도 무대에 올라가는 배우들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말이 있는데
조금 색다른 표현이니까 제가 오늘 가져왔겠죠?
어떤 표현을 쓸까요??
J : 글쎄요~~ 무대에서 떨지 말고 잘하라는 표현이니까 뭔가 무대
스테이지에 관한 아님 장소에 관한 표현일까요??
R : 음~ 그렇게 생각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답니다.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 반대로 말하는것처럼
그들도 행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면 안 이루어지는 미신같은게
있어요. 특히나 연극계나 공연계에서는 그 경향이 조금 더 쎄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극계에서는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것이 사실 불운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온 오늘의 표현은??
I hope you break a leg / 행운을 빌어. 힘내, 화이팅!!
직역을 하면 다리가 부러져라라는 뜻인데요..
연극쪽에서 유래되어 오늘날에는
이 표현은 주로 공연,행사,경기,시험등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말이에요~
J : 그럼 Break a leg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죠~!!
여러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온 것인데, 그당시 연극을 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지 않고
대신 발을 구르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하네요.
관객들이 너무 좋은 공연을 보고 흥분하여 힘차게 발을 구르면,
그들의 발이 부러질 정도였다는 데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또는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청중들이 박수 대신 의자를 땅바닥에 쾅 내려놓았고,
역시 너무 좋은 공연에서는 공공연히 의자의 다리가 부러지곤 했던 사건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R :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특히했네요. 박수 대신에 발을 구르는건 ㅎㅎㅎ
발이 부러질 정도로 좋은 공연이면 저도 보고 싶네요~
그럼 또 다른 유래도 한번 볼까요?
가장 흔한 유래은 배우가 무대의 "leg line"을 끊는다는 것에서 나온거라고 하는데요.
연극 초창기에는 앙상블 배우들이 무대 뒤에서 줄을 서서 공연을 대기했다고 하네요.
이 때 배우들이 연기를 하지 않으면 'leg line' 뒤에 있어야 했고,
이는 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배우에게 "break a leg / 다리를 부러뜨려라"고 한다면,
그들이 공연하고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했답니다.
그 정서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그 용어는 "행운을 빌다, 좋은 공연을 하라"는 뜻입니다.
또 미신으로 받아들여지지만,
"Break a leg / 다리 부러뜨리기"라는 용어는 원래 악령들이 의도적으로 공연을 힘들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에 따르면, 연극계에서는 누군가 "행운"을 기원하는 것은 "악마의 눈"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에 악령들이 계속 지켜보면서 공연을 방해한다라는 미신이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행운"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그 배우에게 불운을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break a leg /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은 행운을 기원하는 것이 되었다고 합니다.
J : 여기서~!! 보너스로 하나 더~!!
발레 무용수들은 다른 무용수들과는 "행운을 빌지 말라"는 미신적인 개념의
다른 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멀~드(merde)!"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인간의 배설물을 뜻하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는 아프거나 불운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을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한 공연 전에 무대 공포나 불안과 관련된 감정을 암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R : 아하~ 같은 공연계여도 장르에 따라서 다른 표현들을 가지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ㅎㅎㅎ
그럼 오늘의 이디엄 Break a leg의 예문을 한번 보실까요??
* Break a leg! I know you can do this! / 행운을 빌어! 넌 할 수 있어!
* He told me to break a leg. / 그가 나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어.
* We hope you break a leg. / 우리는 너의 행운을 빌어.
* Don't break one leg. Break all your legs. / 완전 최고의 행운을 빌어.
* Break a leg at your drama audition tomorrow. / 내일 드라마 오디션 잘 봐.
* I hope you break a leg at the competition today. / 오늘 대회에서 행운을 빌어.
* Instead of saying "Good luck", you should say "Break a leg"! / "Good luck" 말고 "Break a leg"라고 말해야지!
한번 더~
다시 한번 오늘의 이디엄
Break a leg 와 fingers crossed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J : Europe extended the lockdowns, with fingers crossed for vaccin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유럽은 백신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락다운을 연장했다.)
R : 비슷하긴 하지만 지니가 말한 문장에서 "with fingers crossed for something"을 "break a leg"로 대체하면 어색해짐.
break a leg는 시험, 행사, 공연 등등을 앞둔 사람에게 해주는 잘하라는 메세지의 성향이 크고,
keep fingers crossed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행운을 기대할 때 쓸 수 있어요.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놓으면 같은 뜻이지만 엄연히 사용이 다른 표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뉘앙스를 알기위해 영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드리는 거구요~
오늘의 이디엄 기억하시구요~ 중요한건 뉘앙스라는거~~
J : 뉘앙스~ 연극~ 코로나~
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가는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R : 네~ 그럼 오늘도 지니 많이 수고하셨구요.
손가락 크로스~!!!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항상 여러분들에게 행운을 빌겠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지지마시구요.
조금 힘드시더라고
이게 바로 나지!!! 이게 나야!!! 이런 마음으로
헤쳐나아가실 수 있도록
마지막곡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들으시면서
라이엇의 비하인드 잉글리쉬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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